엠바고 뜻, 국가 통상 금지와 언론 보도 유예의 두 가지 의미
엠바고란 무엇일까요?
엠바고의 두 가지 의미
첫 번째 의미는 '국가 간 통상 금지'예요. 스페인어 'embargar'에서 유래된 말로, 처음에는 자국에 정박 중인 상선의 출항이나 선적을 금지하는 뜻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대해 경제적 고립을 시키기 위해 통상을 금지하는 조치를 의미해요. 대표적인 예로 미국이 북한, 쿠바 등을 엠바고 대상으로 지정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의미는 '특정 시점까지 언론 보도를 유예하는 것'이에요. 원래 엠바고란 말이 '통제성'을 내포하고 있다 보니, 언론에서도 취재원과 합의해 뉴스 발표 시점을 제한하는 의미로 사용되게 된 거죠. 베트남 전쟁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 정보를 엠바고로 지켜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었다고 해요.
엠바고의 장단점
엠바고에는 장단점이 있답니다. 장점으로는 첫째, 국가 간 협상 내용이나 수사 진행 중인 사건 등이 노출되어 피해를 받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둘째, 취재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보가 공개되어 독자들이 혼란을 겪는 것을 방지할 수 있죠. 셋째, 일정 기간 동안 정보를 고도화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독자들에게 더 질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첫째, 정부나 대기업 등 강자들이 엠바고를 악용해 가공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둘째, 모든 언론사가 같은 정보만 전달하게 되어 다양성이 부족해질 수 있죠. 셋째, 공익을 위해 엠바고를 지켜야 하지만 소수의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엠바고의 국내 도입 과정
우리나라에 엠바고가 도입된 건 군사정부 시절이었어요. 당시 체계화된 시스템 없이 관리되던 언론에 엠바고, 오프더레코드, 백그라운드 브리핑 등 미국식 보도 원칙을 도입했죠. 이를 통해 언론 통제의 인상을 최소화하면서도 교묘히 언론을 통제하려 했다고 해요.
그런데 엠바고의 본래 취지인 국가 안보와 공익 보호보다는 언론 통제가 우선시되면서, 언론사들의 엠바고 파기가 자주 일어났다고 합니다.
바람직한 엠바고 운영을 위해
이렇듯 엠바고에는 장단점이 공존하고 있어요. 하지만 언론의 역할이 권력 감시와 부정부패 고발 등 공익 수호에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엠바고가 언론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따라서 언론에서는 엠바고의 본질에 충실하게, 즉 국가 안보와 공익 보호를 위해서만 엠바고를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엠바고가 남용되지 않도록 투명성을 높이고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 같네요.
여러분도 이제 엠바고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바람직한 운영 방향에 대해 잘 알게 되셨나요? 언론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실히 지키면서도 공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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